
젤토파정은 화이자 젤잔즈정(성분명: 토파시티닙)의 퍼스트 제네릭으로, 경제성과 복약 편의성 등을 개선한 것이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5·10mg이 동시 출시돼 류마티스관절염(RA), 건선성 관절염(PsA), 강직성 척추염(AS), 궤양성 대장염(UC) 등 모든 적응증을 확보한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젤토파정 10mg은 현재까지 등재된 젤잔즈 제네릭 중 가장 경제적인 8307원으로 출시됐다.
기존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치료제는 한 달 약값만 최소 수십만 원대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에 이르러 장기복용 환자에게 비용 부담이 컸다. 그러나 젤토파정의 약가는 궤양성 대장염 등 고용량이 필요한 환자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복용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젤토파정은 부형제 최적화를 통해 정제 크기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최대 15% 줄여 환자가 약을 삼키는 게 쉬워졌다. 5·10mg 모두 30정 병 포장으로 30일, 60일 단위로 처방·조제하기 편리하다.
한편 대웅제약은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꾸준히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난치성 피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DWP212525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LG화학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젤렌카’를 출시한 바 있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 마케팅본부장은 “젤토파정은 고가 치료제 위주의 JAK 억제제 시장에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장기 복용이 필요한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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