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이슈저널=차미솜 기자]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부광약품은 17일 한국유니온제약을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자에 선정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되는 인가 전 인수합병(M&A)과 관련된 것으로,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미리 선정한 후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가 응찰자가 없거나 우선협상대상자보다 유리한 제안을 하는 응찰자가 없는 경우 기존 우선협상대상자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의 1차적인 목적은 기존 안산공장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강하는 것"이라며, "한국유니온제약 공장은 지난 2020년 3월 대단위공장 GMP(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허가를 마친 최신 시설로, 시너지가 날 만한 포트폴리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의약품 생산능력은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한국유니온제약은 부광약품보다 2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액상주사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액상주사제 생산 능력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광약품은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부광약품의 외주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주사제 통합 생산이 가능해질 경우 설비 가동률이 향상되고 원가 경쟁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