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 '1호 영입’

김윤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1 18: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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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알려져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과 바이애슬론 선수로 활약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왼쪽)가 11일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영입인재인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 안내견 조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왼쪽)가 11일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영입인재인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씨, 안내견 조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김윤영 기자] 미래한국당(대표 한선교 국회의원)114·15 총선을 겨냥한 영입인재 1호로 김예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를 영입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인근에서 '1차 영입인재 발표 및 환영식'을 열고 김 이사를 소개했다.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김 이사는 선천성 망막 색소 변성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일반 전형으로 숙명여대 피아노 전공 학사와 음악교육 전공 석사를 거쳐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피아노 석사 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 이사는 환영식에서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다',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라고 한 정치인의 발언을 기억하는가"라며 "국민의 대표로 뽑힌 국회의원까지도 '장애'라고 하면 다름보다는 비정상으로 여기는 편견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이사는 "선천적 장애인의 의지가 결코 약하지 않다는 것을 제가 보여드리겠다""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비례대표로서 단지 '의지의 장애인'으로 이미지만 광고하고 감성팔이 하듯 내세워져, 딱 그만큼만 일하는 역할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이사는 "현재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를 위한 정책들과 함께 폐지된 장애등급제가 직면한 여러 가지 문제의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싶다""장애인 노동권, 탈시설화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고 주장했다.


현재 김 이사는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로도 알려져 있으며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운영위원과 바이애슬론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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