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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권 도전 의지를 밝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자신의 본관인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 후 문중 사람들과 얘기를 하고 있다. 2022.9.20 |
안 의원은 이날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 후 참석한 학생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했다.
한 학생이 정치인이 아닌 인간 안철수의 목표를 묻자 "지금 정치하는 것은 저한테는 사회봉사다. 제가 정치한다고 돈을 벌겠나 명예를 더 얻겠나 오히려 깎아 먹기만 한다"고 안 의원은 말했다.
이어 "권력을 휘두르는 것도 별로 유쾌하지 않고 권력을 휘둘러 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의원은 "제게 권력이 필요한 것은 권력기관으로부터 자료 요구할 때며 이는 국회의원이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다"라면서 "그렇게 해서 잘못된 점들을 찾아내 고쳐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 삶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일을 하는 도구가 권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학생이 도전에서 성공하는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하자 안 의원은 "한마디로 도전은 두려운 게 아니고 힘든 것"이라면서 "도전에는 용기가 필요한 게 아니고 인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금오공과대학교 특강 뒤에는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를 찾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4차산업 시대와 관련한 특강을 이어갔으며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도 만났다.
지난 18일 정치입문 10년 간담회에서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힌 안 의원은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택하며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앞서 지지기반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안 의원은 자신의 본관인 경북 영주시 순흥면 순흥안씨 추원단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추원단은 순흥안씨 선조들을 모신 제단이다.
참배를 마친 뒤 안 의원은 기자들에게 "경북 영주가 제 뿌리다. 여기가 선영이 있는 곳이어서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또 국가적으로 여러 고비가 있을 때마다 찾아뵙고 제 마음을 다지고 있는 곳"이라며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혔다.
안 의원은 "제가 정치입문 10주년에서도 밝혔듯이,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게 당이 혁신하고 제대로 총선에서 승리해야지 진정한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대한민국을 리빌딩할 수 있다. 모든 국민들이 원하는 게 그거 아니겠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그 결과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거다. 그런 전체적인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서 제가 말씀을 드렸고,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또 그 각오를 다지러 제일 먼저 이곳에 왔다"고 했다.
안 의원은 저녁에는 지역 당 관계자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할 예정이며 21일에는 대구 중구에 있는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을 방문,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고충을 들을 계획이다.
대구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0년 안 의원은 부인 김미경 교수와 대구동산병원에서 여러 차례 의료봉사 활동을 하며 '의사 안철수'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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