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 전원, 2025년도 공무국외출장 안 가기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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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문구의회, 공무국외출장 대신 취약계층 챙긴다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회는 구의원 전원이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가지 않기로 합의, 관련 예산이 지역 취약 계층에게 쓰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실제 구의회는 2025년 의원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하지 않고 관련 예산 4,990만 원을 구민 생활 안정 등 민생 지원에 사용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왔다.
지난 한 해 경기 불황과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대내외적 어려움이 많았던 것을 고려해 의원 전원이 초당적 합의를 본 것이다. 더불어 제9대 의회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인 만큼 국외출장의 실효성이 부족하다 판단, 선제적 대응을 하고자 마련한 조치이다.
이에 구의회는 관련 예산 4,990만 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특별시지회 통해 서대문구 취약계층 지원 비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행정적 처리를 마무리했다.
또, 국외공무출장 대신 공공 교육기관에서 위탁 교육을 받거나, 전문 강사를 초빙해 교육을 진행하는 등 의정 역량 강화에도 소홀하지 않을 방침이다.
서대문구의회 김양희 의장은 “올해 계속된 경기 불황과 여러 대내외적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국외출장 추진 대신 민생 지원이 먼저라는 부분에 구의원 모두가 공감해 나온 결과이다. 앞으로도 의회가 솔선수범해 구민과 함께 좀 더 살기 좋은 서대문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의회는 지난 2019년부터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규칙'(주이삭 의원 대표발의)을 만들어 그동안 국외출장이 가진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민적 신뢰 회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바 있다. 특히 기초의회에서는 이례적으로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주민보고회를 개최, 선도적 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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