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이재명 지방선거 출전은 일러…김누리 등 이름 들어"

최성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30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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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차출론에 "고심중인 분들 결심 설 때까지 기다려줄 필요"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25

[열린의정뉴스 = 최성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지방선거 도전 가능성을 일각에서 제기하는 데 대해 "후보로서 출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서 '이재명 당 상임고문의 역할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지금 선거(대선)가 끝난 지 3주 지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지원 유세는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하고 (본인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송영길 전 대표 차출설이 계속 나오는 데 대해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고심 중인 분들이 있다. 그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는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이 서울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 새 카드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저도 듣고 있다"면서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은 아니고 그런 의견이 있다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 서울시장 출마에 팔을 걷어붙이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은 판세가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물밑에서 다양하게 검토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이 분들이) 의사를 밝힐 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과 합당 절차에 들어간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 등 외부인사가 영입될 경우 '경선룰'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당헌·당규에 따라 경선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도 "박원순 (전) 시장 때 시민사회 대표로 나왔을 때 단일화 경선 시 다른 룰을 적용한 경우도 있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3·9 대선 패배 원인을 분석한 백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곧 평가기구를 만들어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방선거 결과까지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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