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숙경 전라남도의원, “전기차 예산 감액...운수종사자 건강에도 영향”

홍춘표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5: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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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승용ㆍ화물ㆍ버스 예산 모두 감소...환경ㆍ건강 위해 보급 확대 시급
▲ 한숙경 전라남도의원, “전기차 예산 감액...운수종사자 건강에도 영향”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전라남도의회 한숙경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7)은 11월 20일 전라남도 환경산림국 소관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예산 이 대폭 감액된 점을 지적하며 환경 개선과 운수종사자 건강 보호를 위해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화물차·버스·택시 등 직업 운수종사자들의 노후 차량 사용 실태를 언급하며 “운전자들은 하루 대부분을 차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배출가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오래된 수동기어 차량은 어깨·목 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까지 불러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환경친화적자동차 보급 사업 전체 예산은 기존 1,220억 6,850만 원에서 942억 2,100만 원으로 감소해 총 약 22.8%가 감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기승용차 보급사업은 368억 4천180만 원에서 303억 2천400만 원으로 17.75% 줄었으며, 지원 물량도 8,049대에서 6,660대로 축소됐다.

전기화물차 보조금 예산 역시 332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39.75% 감액되면서 보급 대수는 2,887대에서 1,743대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전기버스 보급사업도 98억 7천200만 원에서 86억 2천300만 원으로 12.6% 줄었고, 보급량은 104대에서 91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감액 배경에 대해 시군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사업량 축소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수요 부족의 원인이 지자체의 소극적 참여인지, 전남도의 홍보ㆍ지원 체계가 부족한 것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전기버스와 화물차는 대기환경 개선과 운수종사자 건강 보호 효과가 큰 만큼 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승영 환경정책과장은 “연말까지 수요 현황을 검토해 내년도 예산에서 감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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