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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2 [국회사진기자단] | 
특히 서울시가 관련된 '친일 논란'을 거론하며 오세훈 시장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은 "서울시가 광화문 버스정류장에 조선총독부가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고 일장기가 연상되는 그림을 전시했다. 부적절한 전시이고 혈세 낭비"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오 시장은 "바로 그날로 (작품을) 내렸다. 상징성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면서도 "작가는 아주 억울해한다. 작가 설명을 들어보면 다 의미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오 의원은 "지금까지도 국민 비판을 100% 수용하지 않았다"며 "광복절 가까운 시기에 논란이 일어난 것 자체가 시장으로서 국민께 유감을 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울시가 지난달 주최한 정동야행 행사에서 일왕과 일제 강점기 일본 헌병의 제복을 대여했던 일을 지적하면서 "한 달 만에 또 문제가 불거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울시 책임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서울시가) 손해배상을 청구했다지만 뒤늦게 논란이 된 뒤였고, 서울시가 현장 지도·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특정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논란이) 반복되면 인식이나 원인에 대해 국민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추궁했다.
같은 당 이형석 의원도 "광화문은 역사적 공간"이라며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경위 파악과 함께 두 사건 이후 서울시가 오해받을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라고 특별히 지시했다"며 "(지적한 내용을)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오 시장에게 "같은 정당의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동의하느냐"고 묻기도 했다.
오 시장은 "그렇게는 말씀드릴 수 없다. 발언과 논쟁을 보면서 역사 해석에 있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달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영환 의원 역시 정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꼬집으며 "광화문광장에 일장기가 내걸리고 독도 근처에 욱일기 달고 와서 훈련하고, 여당 대표가 이완용 같은 발언을 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에 "그 부분은 제가 답변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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