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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6.27 |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온 국민은 여야 합의에 의한 원만한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개원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국회 정상화에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비난하며 이번 주 내로 여당이 자당의 요구를 수용해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7월 임시회 소집을 위한 단독 원 구성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려면 국회 사개특위 구성에 협조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지휘권 완전 박탈) 관련 각종 소송도 취하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요구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절대 타협하거나 답을 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양보를 요구하는 것이 무슨 경우인가"라며 검수완박 문제에선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미 검수완박을 악법으로 규정해 합의 파기를 선언하고 국민 앞에서 극렬 투쟁을 했는데 지금 와서 번복을 요구하는 것은 민주당이 절대 의석수로 힘 자랑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건 당의 정체성이 달린 문제인데 백기 투항을 하라는 것으로, 참고 받아들일 수 있는 요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 공전 장기화 상황에 대해 "소수여당보다 국회 내 절대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의 책임이 더 크다"며 "그럼에도 의석수만 믿고 압박하고 밀어붙이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오전에 국회의장단·법제사법위원장 우선 선출하자는 제안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거절한 것임을 강조하며 "협치를 하든, 독단적 운영을 하든 민주당이 선택할 몫"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28일 필리핀 특사 방문을 위해 떠나는 권 원내대표는 출국 전 박 원내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다"며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페르난디드 마르코스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권 원내대표는 7월 1일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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