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잠수교' 첫날 15만명 발길…이번주엔 '멍때리기 대회'

최성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2 16: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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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매주 일요일 차량 통제…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당부

▲ 28일 서울 잠수교에서 개막한 '2022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찾은 시민들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잠수교 위를 걷고 있다. 2022.9.2

[열린의정뉴스 = 최성일 기자] 지난달 28일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약 15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됐다고 서울시가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일요일 차량 통행이 통제된 잠수교를 걸으며 거리공연, 푸드트럭, 벼룩시장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10월 30일까지 추석 연휴(9월 11일)를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28일에는 오세훈 시장도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서울시는 "잠수교를 자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매력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선한 날씨까지 더해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회차인 4일에는 3년 만에 돌아온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일정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한 참가자를 선발하는 행사로, 코로나19로 인해 2년간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마련됐다.

 

지난달 말 진행된 참가자 모집은 이틀 만에 4천 팀이 몰려 조기 마감됐다. 대회에는 총 50팀이 참가해 90분간 '멍때리기' 실력을 겨룬다.

 

대회 종료 후에는 요가 클래스와 '멍상 음악회'가 이어진다.

 

4일 야외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잠수교 북크닉'은 확대 운영된다. 총 500권 중 절반은 어린이도서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일대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을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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