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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서울시 내 학교를 방문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17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화변기 교체 비용을 반영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 조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추경 조정안에는 서울 전체 학교 1천55곳의 화변기 2만3천57개에 대한 교체 비용을 비롯해 일부 학교의 냉난방시설 개선 비용(392건), 수해 예방을 위한 옹벽 192개 전수조사 비용 등 시교육청과 시의회 국민의힘이 합의한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시의회 국민의힘은 시교육청에 화변기 교체와 냉난방시설 개선을 위한 비용을 추경안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 초·중·고교의 화변기 비율은 26%로 파악된다.
국민의힘은 "추경 예산 반영으로 연내 서울 학교 '쪼그려 변기'를 전면 교체하게 됐다"면서도 "아직 학교 환경 개선과 폭우 대책에는 (예산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학교 및 학부모 소통을 통해 추경안을 조정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15일 3조7천33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시의회 다수를 차지한 국민의힘 측 주도로 교육위원회에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심사가 보류됐다. 추경예산의 약 70%인 2조7천억원을 각종 기금의 여유 재원으로 적립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임기 내 공약으로 '쪼그려 변기 제로! 찜통 교실 제로!'를 내걸고 전날부터 사흘간 학교 20여곳을 도는 현장 방문을 진행 중이다.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추경 조정안에 학교 환경 개선 예산이 일부 반영됐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 방문 마지막 일정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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