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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천에서 시민이 돌다리를 건너고 있다. |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우수(雨水)를 지나며 매서웠던 겨울바람이 한풀 꺾인 21일 오후, 안양천에 따스한 볕이 내려앉았다. 하천변을 따라 아직 늦겨울의 정취를 품은 억새와 갈대들이 무성한 가운데, 수면 위로는 다가올 계절을 예고하듯 눈부신 윤슬이 반짝이고 있다. 두터운 외투를 챙겨 입은 시민들이 정겹게 놓인 널찍한 돌 징검다리를 조심스레 건너며 주말 오후의 평화로운 풍경이 정겹다.
아직 앙상한 나뭇가지와 빛바랜 풀숲이 겨울의 흔적을 쥐고 있지만, 얼음이 녹아 경쾌하게 흐르는 물줄기는 새봄의 생동감을 조용히 머금고 있다. 도심 속 시민들의 훌륭한 휴식처인 안양천이 기나긴 겨울을 지나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봄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양지바른 곳에는 냉이, 쑥이 나와 봄 인사 할 쯤이다.
오늘 전국의 하늘이 맑은 가운데, 안양천에는 산책이나 자전거 타는 모습이 보였다. 연휴 오후에는 빛의 따스함이 절정에 달했다. 벤치에 있으면 오래지 않아 더위를 느낄 만큼 완연한 봄이 느껴진다. 온화한 서풍이 불어 들며, 현재 서울 기온은 14.7도, 강릉과 광주 16도 안팎까지 올랐다. 앞으로 기온은 2도에서 많게는 5도가량 더 오르겠지만, 그만큼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조심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코리아 이슈저널 / 최윤옥 기자 bar0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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