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탄소중립동행]가스공사·창원파티마병원, 의료계 첫 온실가스 감축 협력 추진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0 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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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보일러 교체로 10년간 120톤 감축 기대…상쇄배출권 공동 확보
의료시설 탄소중립 첫 사례 주목…민간 협력 통한 NDC 이행 박차
[출처=한국가스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2월 19일 창원파티마병원과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공동추진 및 상쇄배출권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앞서 가스공사의 에너지효율 향상 제도를 활용해 병원 내 노후 보일러 교체 사업을 공동 추진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사업을 기후부 상쇄등록부 시스템에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으로 공식 등록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건물 고효율 보일러 교체를 통한 열효율 향상 사업 방법론’을 적용해 지난해 국내 1호 감축사업 최종 승인을 완료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 사례를 축적해 왔다. 이번 협약은 그 경험을 의료 분야로 확장하는 의미를 갖는다.

 

양 사는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통해 향후 10년간 약 120톤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축량은 기후부 방법론에 따라 인증을 받은 뒤,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해 공동으로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이 기후부 최종 승인을 획득할 경우, 해당 방법론을 적용한 국내 의료업계 최초의 온실가스 감축 협력 사례로 기록된다. 병원은 24시간 가동 특성상 에너지 소비가 많고 탄소 감축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민간 부문의 에너지효율 향상 사업을 통해 연간 약 2만6천Gcal의 에너지와 5천6백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왔다”며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 협력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 에너지 기업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유사한 의료·공공시설로 사업이 확대될 경우, 산업 전반의 저탄소 전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관련 전문가들은 건물 부문이 국내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노후 설비 교체와 고효율 설비 도입이 실질적인 감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의료시설은 공공성과 에너지 집약적 특성을 동시에 지닌 분야로, 이번 사례가 제도적 기반 확대의 촉매제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기관과 협업해 외부감축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배출권 확보를 통한 재투자 구조를 마련해 탄소중립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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