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50년 만에 귀환
문화재청이 작년 경매서 사들여 고궁박물관에 이관…"19세기 이전 제작 추정“
▲ '요지연도'[출처=연합뉴스]
[열린의정뉴스 = 김윤영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50년 만에 귀환한 조선왕실 병풍 '요지연도'(瑤池宴圖)가 처음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지하 1층 궁중서화실에서 궁중회화의 진가를 고스란히 담은 너비 5.04m, 세로 2.21m의 대형 병풍 '요지연도'(瑤池宴圖)를 포함한 병풍 세 점을 전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고궁박물관에 따르면 이 요지연도는 미국의 한 개인이 소장했던 작품으로, 소장자의 아버지가 50여 년 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할 당시 구매해 미국으로 가져갔다.
이 작품은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열린 한 경매에 출품됐고, 문화재청이 20억원에 사들여 국립고궁박물관에 이관했다. 작품은 지난해 열린 국내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매 당시에는 작품의 새 주인이 국내기관으로만 알려졌는데, 이번에 문화재청이 구매한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