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약가인하되면 보건안보 기반 상실”

차미솜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0 21:35:32
  • -
  • +
  • 인쇄
이사회 결의문 채택.. 정부-업계 거버넌스 구축 요구

 

[코리아이슈저널=차미솜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의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한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회 의결과 시행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사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만일 국산 전문의약품을 건보 재정 절감의 대상으로만 여겨 이대로 대규모 약가 인하를 밀어붙인다면 R&D 투자 위축은 물론 설비투자 감소, 인력 감축, 공급망의 약화 등 산업 전반의 기반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의 경우 R&D 재원의 대부분을 기업이 자체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약가 인하가 단행되면 기업들은 꼭 필요한 연구개발 대신 생존을 위한 단기 성과 중심의 사업 전략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약기업의 수익성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악화시켜 국민에게 없어서는 안될 퇴장방지의약품, 저가 필수의약품의 생산을 포기하게 만들어 보건안보 기반의 상실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는 정부에 대해 대규모 약가 인하 방안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 및 시행 유예 약가인하가 초래할 국민건강과 고용 등 영향평가 실시 시장연동형 실거래가 시행안 폐기 중소 제약기업의 사업 구조 고도화 지원책 마련 약가 정책과 산업 육성을 정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정부-산업계 간 거버넌스 구축을 촉구했다.

 

이어 "우리의 간절한 요구가 외면당한다면 대통령께 보내는 탄원서와 대국민 호소, 의원 청원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오는 3월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권기범 차기 이사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부이사장 후보들을 원안대로 선임했다.

 

윤웅섭 이사장은 이사회에서 "비대위 중심의 전략적 대응을 통해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 건강 증진이 조화를 이루는 정책 환경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