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광주광역시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업무협약 체결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0 16:35:39
  • -
  • +
  • 인쇄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 위한 민·관 협력… 에너지신산업 중심지 도약 기대
한전KDN, MG-EMS·VPP 등 첨단 에너지 ICT기술 지원 계획 밝혀
박상형 한전KDN 사장(사진 오른쪽)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사진 왼쪽) 등 참여기관 대표자들이 협약서에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출처=한전KDN]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지난 9일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지역 분산에너지 활성화 및 특화지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이하 분산특구) 운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한전KDN과 광주광역시, 광주도시공사, 지역 에너지기업 등이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교류 및 실증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분산특구는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집단에너지 등 분산형 에너지원을 지역 단위에서 직접 생산·소비하는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특별구역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발전 및 판매 사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고, 한국전력과는 차별화된 요금체계 도입도 가능해 실질적인 분산에너지 활성화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형 한전KDN 사장을 비롯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 유병천 레플러스 대표, 전석 그리다에너지 대표, 김찬영 광주테크노파크 본부장 등 6개 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및 조성 ▶분산에너지 관련 정책 수립 및 실현 ▶신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업 육성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미 구축된 태양광발전소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기존 분산에너지원에 클라우드 기반 에너지ICT 솔루션을 접목해 도심형 분산에너지 마켓플레이스를 실증하는 등 전력 신산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분산특구 지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에너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한전KDN은 광주시가 추진 중인 분산특구 모델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공공 클라우드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종합관리시스템(MG-EMS), 가상발전소(VPP), 마이크로인버터 등 첨단 에너지 ICT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지역 내 분산형 에너지 효율성과 시장 기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광주광역시 및 참여기관과의 긴밀한 교류가 시작되었다”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반드시 성사시켜,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발전에 한전KDN의 기술력이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주광역시는 에너지 전환 시대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며, 한전KDN의 기술력과 민관 협력이 어떻게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코리아 이슈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