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 효과]기록적 폭우 속 저수지 월류·붕괴 ‘제로’… 농어촌공사 사전 대비 빛났다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8 16:57:49
평균 저수율 58.8%로 유지…전국 저수지 12억 톤 저류공간 확보
자동 알림·실시간 감시로 2,800여 명 선제 대피…인명 피해 막아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집중호우에 앞서 저수지 수문 등을 점검하고 있다.[출처=한국농어촌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 속에서도 사전 대비와 선제 대응을 통해 저수지 붕괴 및 월류 사고를 예방하고, 인명 피해를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집중호우에 앞서 전국 저수지를 대상으로 정기 안전점검과 별도의 사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물넘이(배수시설)에 사전 방류 설비를 설치해 집중호우 전후 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홍수기를 앞두고 각 저수지의 수위를 평균 58.8% 수준으로 관리해 약 12억 톤에 달하는 저류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최대 800mm의 폭우에도 단 한 건의 월류나 붕괴 없이 저수지 기능을 유지했다.
집중호우 기간에는 수위 계측기와 CCTV 등을 통해 시설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했고, 위기 상황 발생 시 자동 알림체계를 통해 공사 직원과 지자체에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했다. 이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수위가 홍수위에 도달한 20개 저수지 하류 지역의 주민 2,885명을 선제적으로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기상이변과 극한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대응과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