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소규모 사업장 안전관리 현황 실태 조사 완료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0 19: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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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평가 컨설팅 지원 등 소규모 사업장 안전 향상 적극 지원 하기로
▲ 울산시 동구청

[코리아 이슈저널=김태훈 기자] 울산 동구는 정부의 범부처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진행한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지난 9월 24일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9.15 범부처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를 환영하며 '사고 없는 일터,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동참하는 차원에서 30인 미만의 중소 사업장에 대한 현황 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지난 9월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45일간 동구 관내 30인 미만 제조·건설분야 사업장 116개소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 우편, 전화 및 온라인 등의 방법으로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조사는 소규모 민간 사업장이 ▲산업재해 발생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는지 ▲안전 보건 교육을 실시했는지 ▲안전보건 관리 업무 담당자를 지정했는지 ▲산업재해 예방 예산을 편성했는지 ▲안전보건 경영방침 및 목표를 수립했는지 ▲위험성 평가를 실시했는지 등 6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전체 대상 사업장 가운데 폐업 또는 미응답한 10개 사업장을 제외한 106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산업재해 발생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 마련 항목에는 64%가 ▲안전 보건교육 실시 항목에는 56%가 ▲ 안전 보건관리 업무 담당자 지정 항목에는 52%가 ▲ 산업재해 예방 예산 편성 항목에는 49%가 ▲ 안전 보건 경영방침 및 목표 수립 항목에는 48%가 ▲위험성평가 실시 항목에는 31%가 이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동구는 이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 향상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구는 먼저 가장 이행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위험성평가에 대해,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험성평가 무료 컨설팅을 받도록 연계하고, 위험성평가를 잘 이행하는 우수 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소규모 사업장에 적합한 표준 안전경영 방침을 제공해 소규모 민간사업장의 안전경영 방침 및 목표 수립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종별, 위험 요인별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며 온라인 안전 교육 콘텐츠를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동구가 정부의 정책 추진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소규모 영세 업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 맞춤형 산업재해 예방 정책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산업재해 예방의 첫 걸음은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규모가 작더라도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국가 산업 안전 예방 정책의 방향에 맞춰 사업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효성 높은 지원책을 찾고, 무엇보다 산업 현장의 안전 감수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역 내 관련 기관과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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