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철도 상상전]코레일,‘어린이 기차 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AI로 움직이는 작품도 공개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9 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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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박물관서 내년 2월까지 80점 전시…AI 재구성 영상 첫 선
수원·의왕역 순회전시로 시민과 소통 확대
▲[출처=한국철도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철도박물관에서 ‘제22회 한국철도 어린이 기차 그리기 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내년 2월까지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국 어린이 1,000여 명이 참여한 대회에서 선정된 수상작 80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행사다.

 

대회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창의성과 표현력을 갖춘 작품들이 엄선됐다. 전시장에는 수상작이 액자뿐 아니라 대형 화면 영상으로도 제작돼 다양한 형태로 관람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반 ‘움직이는 그림’ 시연이다. 수상작과 참가작 중 20여 점은 인공지능 기술로 재구성해, 어린이들이 그린 기차가 실제로 선로를 달리는 듯한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구현됐다. 코레일은 “철도와 미래 기술의 융합을 어린이 작품에 담아내 더욱 특별한 전시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철도박물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상설로 운영되며, 박물관 홈페이지의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원역(12월 8~14일), 의왕역(12월 15~21일) 순회전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배은선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은 “어린이의 시선에서 재해석된 철도는 늘 신선한 감동을 준다”며 “AI로 재구성한 새로운 형태의 영상 작품도 선보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번 전시를 단순한 수상작 발표회가 아닌 철도문화 확산 프로그램으로 키우고 있다. 어린이 시각에서 표현된 기차와 철도는 창의력 교육뿐 아니라 철도안전 인식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AI 영상화는 어린이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철도박물관의 디지털 전시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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