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통계]7월 1~20일 수출 361억 달러…반도체·선박이 이끌었다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1 15: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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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수출 2.2%↓…조업일수 감안 시 일평균 4.1%↑

반도체·승용차·선박 ‘견조’…무역수지 5억 달러 흑자 기록
[출처=인천본부세관]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관세청은 7월 21일,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통계 잠정치를 발표하며, 수출은 36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 수입은 356억 달러로 4.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3억 3천만 달러로 오히려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세청은 “조업일수가 정상화되면 7월 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79억 달러어치 수출되며 전년 대비 16.5% 증가해 회복세를 입증했고, 승용차는 36억 달러(+3.9%), 선박은 14억 4천만 달러(+172.2%)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반면, 석유제품(-17.5%), 무선통신기기(-16.8%), 가전제품(-20.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1.9%로 전년보다 3.5%p 상승하며, 한국 수출의 주력 품목 지위를 재확인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9%), 미국(-2.1%) 등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이 다소 주춤한 반면, EU(+3.0%), 대만(+29.9%), 베트남(+1.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관세청은 “글로벌 수요 회복의 속도 차와 통상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으나, 기계류(+16.8%)와 반도체 제조장비(+28.3%)는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원유(-9.1%), 반도체 원재료(-0.6%), 가스(-6.2%) 등의 수입은 줄었다.

 

올해 누적 기준 무역수지는 282억 달러 흑자로 확대되며, 수출 회복세가 수입 둔화와 맞물려 무역수지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관세청은 “향후에도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흐름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대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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