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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동부건설] |
이번 수주에는 ▶인천 송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반도체 테스트 공장) ▶경기도 용인 오뚜기물류서비스 백암 물류센터 신축공사(스마트 물류센터) ▶강원 홍천 삼성메디슨 홍천공장 증축공사(의료기기 생산시설) 등이 포함됐다. 동부건설은 고청정·고정밀 시공이 필요한 제조·물류 인프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부건설의 플랜트 사업은 2022년 HY 논산공장 증축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 이후 ▶하나머티리얼즈 아산사업장 2단지(약 1,452억원) ▶로얄캐닌 김제공장 등 고난도 공정이 필요한 산업시설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행하며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온·습도, 미세입자, 진동·동선 등 까다로운 환경 제어 기술을 확보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구축한 것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수주한 송도 신규 테스트동 증축공사는 총 사업비 1,903억 원 규모로, 지상 4층·연면적 4만5,761㎡에 달하는 대형 반도체 테스트 공장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동부건설은 신기술·신공법·신장비를 적용하고 공정별 전문 시공팀을 투입해 생산성과 공기 준수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다.
회사는 반도체·식품·의료기기·물류센터 등에서 축적한 경험 기반으로 GMP 기준 및 클린룸 수준의 품질 기준을 적용해 고난도 생산라인 구축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생산능력 확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향후 팹·패키징·테스트 분야의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실적을 통해 민간 플랜트 사업이 공공 및 주택 중심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보완하며 경기 변동성을 완화하고 수익성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공공 인프라의 안정적 기반에 민간 수주 확대를 더한 ‘공공·민간 이원 축 전략’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첨단 산업시설 분야로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반도체·식품·의료·물류 등 고부가가치 산업시설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최근 민간 산업시설 중심의 플랜트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기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고청정·고정밀 시공기술을 갖춘 첨단 제조시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스마트 물류센터까지 수주 영역을 넓히며 성장세를 굳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이 공공·민간의 균형 전략으로 중장기 사업 안정성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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