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 27일 KTX·SRT 등 5종 기념우표 출시
320km/h 달리는 ‘KTX 청룡’까지…20년 고속철도 진화사 담아
▲한국의 고속열차[출처=우정사업본부]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는 우리나라 고속철도의 발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고속열차’를 주제로 한 기념우표 총 66만 장을 오는 27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에는 ▶KTX ▶KTX 산천 ▶SRT ▶KTX 이음 ▶KTX 청룡 등 5종의 고속열차가 담겼다. 이들 고속열차는 연간 약 1억 명의 승객을 실어나르며 대한민국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4년 첫 선을 보인 ‘KTX’는 프랑스 알스톰의 기술을 기반으로 도입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열차로, 최고 속도는 시속 305km에 달한다. 이를 이어 2010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KTX 산천’은 설계와 제작을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한 동력집중식 열차로, 동일한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2021년 도입된 ‘KTX 이음’은 동력분산식 구조를 채택해 지형적 특성에 맞춘 안정성을 높였으며, 속도는 시속 260km이다. 2023년 운행을 시작한 ‘KTX 청룡’은 국내 기술로 완성한 차세대 고속열차로, 시속 320km의 국내 최고속도를 자랑하며 경부선, 호남선 등 주요 노선에서 운행 중이다.
2016년부터 운행 중인 ‘SRT’는 공기업 SR이 운영하며 서울 수서역을 출발점으로 경부·호남·경전·동해·전라선 등 5개 노선을 연결해 철도 서비스의 다양성과 경쟁을 선도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기념우표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국민 생활 반경을 넓히고 지역 간 교류를 촉진해 온 고속철도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고속열차의 기술 발전과 국산화 성과를 상징적으로 담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