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불 예방 당부…전국 산불위험지수 ‘높음’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1 16: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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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불위험지수 상승, 강한 바람과 높은 기온에 각별한 주의 필요
3월23일 15시 위험지수 예측결과[출처=산림청]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대형산불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 분석 결과, 강원 동해안과 남·서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산불위험지수가 ‘높음’(66~85) 수준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에 따르면, 10mm의 강수량은 약 46시간 동안 산불 예방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난 18~19일 폭설이 내린 강원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누적 강수량이 10mm 미만으로 나타나, 오늘부터 산불 예방 효과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3∼8도 높은 14∼2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등산객 증가와 농사 준비를 위한 소각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 안희영 센터장은 “이번 주가 올봄 산불 예방의 첫 번째 고비가 될 것”이라며 “산림 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 취급을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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