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배추로 안정공급]aT, 남원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재배…수급 안정 앞장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6 16: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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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고랭지 재배지 감소…신품종 ‘하라듀·태광’ 대안 부상
최대 300톤 정부수매·김치 제조 실증 추진…농가 소득·시장 안정 도모
전북 남원시 준고랭지 여름배추 포전 현장점검[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지난 25일 전라북도 남원시 준고랭지 포전에서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배추의 시범재배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추진 중인 배추 수급 안정화 대책의 일환이다.

최근 폭염 등 이상기후로 강원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배추 가격이 한 포기 7천 원대까지 치솟는 등 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aT는 지난 2월 원예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후 대응 신품종 육성·재배적지 발굴·수매 및 유통 지원까지 연결하는 종합적인 협력 체계를 가동했다.

이번에 점검한 남원 포전은 지리산 자락 해발 470m 준고랭지에 위치해 있으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하라듀’와 ‘태광’을 식재해 재배하고 있다. 

이로써 전북 산간 지역이 새로운 여름배추 재배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확인돼, 향후 강원 지역 의존도가 줄고 안정적 공급 기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T는 시범재배로 수확되는 배추 최대 300톤을 정부 수매해 참여 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고, ‘하라듀’ 품종은 세계김치연구소와 연계해 품질 평가를 진행한다. 

▲전북 남원시 준고랭지 여름배추 포전 현장점검 
 * 홍문표 aT 사장(좌측 6번째), 문인철 aT 수급이사(우측 4번째), 홍준수 aT 전북지역본부장(우측 1번째), 김진섭 aT 수급사업처장(좌측 2번째), 이성호 남원부시장(좌측 4번째), 김연주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좌측 3번째), 이남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우측 5번째), 임창수 농업인(좌측 5번째)[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또한 한국김치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김치 제조 실증을 추진, 상품성을 검증해 유통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남원 준고랭지 포전은 관수시설 등 재배 여건이 뛰어나 여름배추의 새로운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품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생산이 확대되도록 단계별 지원을 강화해 배추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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