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전기요금 절감 위한 종합계획 추진 현황 점검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5 17: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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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에너지 자립 및 절감 보고회’ 열어…전기요금 25%↓ 목표
[출처=한국철도공사]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5일 ‘전기에너지 자립 및 로드맵 보고회’를 열고, 전기요금 절감을 위한 종합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매년 인상되는 전기요금과 85%까지 확대된 전기전용 선로에 비해 14년째 동결된 철도운임으로 영업적자가 가중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레일은 2030년부터 매년 전기요금을 25%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24년 대비 1400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2024년 영업비용 6조6,395억 원 중 전기요금은 5,796억 원으로 8.7%를 차지하며, 누적 부채는 21조 원에 달하고 있다.

코레일은 열차 동력용 전기절약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을 마련했다. 운전방법에 따라 전력소비량을 12% 줄일 수 있는 자체 연구를 바탕으로, ▶운전자보조시스템(DAS, Driver Advisory System) ▶최대수요 전력 제한 ▶에너지 절약 차량설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DAS는 노선과 차량별로 에너지 소모를 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 기관사에게 매뉴얼화하여 경제적 운전을 유도한다. 최대수요 전력 제한은 과도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기 위해, 열차 속도를 설정하고 타력운전 방식으로 운전하도록 한다. 

또한, 에너지 절약 차량설계는 다스 등의 전기 절감 장비를 차량 제작 시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코레일은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철도의 공공성을 고려해 ‘전기철도용 전기요금종별 신설’을 위해 산업부, 한국전력 등과 협의 중이다. 또한, 기본요금 절감, 회생에너지에 대한 정산 등의 요금체계 변경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 에너지 자립을 위해 에너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발전사업 추진 연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고양변전소 기준으로 발전소 1기를 설치하면 연간 23억 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형 코레일 전기본부장은 “국내 공기업 중 전력 사용이 가장 많기 때문에, 전기에너지 운송 효율을 향상시켜 경영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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