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한인, 평화로 잇다]전 세계 한인회장 370명, 서울서 ‘평화·공존·번영’ 논의

이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7: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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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주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67개국 대표단 참석
공통의제토론·지자체 협업사례 공유하며 모국과 실질적 연대 모색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출처=재외동포청]
[코리아 이슈저널 = 이창환 기자] 전 세계 한인사회 대표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 모였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하는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9월 2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 대회에는 67개국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 임원 등 370여 명이 참가했으며,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2일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개회식에는 김경협 청장을 비롯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박성훈·박준태 의원 등 국내 주요 인사 70여 명도 참석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김 청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주권 정부가 추구하는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비전은 재외동포와 함께 나아갈 길”이라며 “동포사회가 국제사회 속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어가는 가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통상국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평화가 기반이 되어야 하며, 동포사회와 함께 국제적 지지를 넓혀갈 때 모두가 함께 번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교류의 장을 넘어 실질적 협력과 미래지향적 연대를 모색하는 장으로 기획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공통의제토론’에서는 전 세계 한인사회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법무부·국세청·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연금공단·국립민속박물관이 함께하는 ‘정부와의 대화’에서 주요 정책과 사업을 공유한다.

 

[출처=재외동포청]
또한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례 발표’에서는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재외동포 정책을 소개하고, 모국과 동포사회 간 협력 모델을 탐색한다.

 

3일차에는 지역별 현안 토론과 ‘재외동포청 바로 알기’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전체회의와 폐회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은 10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재외동포와 모국이 함께 협력하는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평화·공존의 가치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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