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로 개통 이후 급증한 옥동 학원차량이 교통 혼잡과 보행자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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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인 남구의원, 옥동 학원가 교통정체 해소 및 보행안전 대책 촉구 |
[코리아 이슈저널=홍춘표 기자] 울산 남구의회 이혜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제27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옥동 학원가 교통 혼잡과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학원 차량의 무질서한 주정차 행위에 대해 남구청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문수로 양쪽으로 조성된 옥동 학원가는 울산 사교육의 일번지로, 이예로 개통 이후 북구 학생들까지 통원하며 학부모 차량과 학원 차량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옥동 도로변과 골목길에 차량이 몰리며 매일 같이 교통지옥을 방불케 하는 정체가 이어지고 있고, 또한 차량 정체를 피하려는 일반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는 위험한 상황도 수시로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일대는 구축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해 만성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향후 트램 1호선 공사와 주변 재개발사업까지 진행되면 교통 혼잡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며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사례처럼 도로 환경 개선과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해결 방안으로 단속 위주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옥동 학원가 문수로 일대에 시간제 학생 전용 승하차 구역 설치 ▲노면표시와 안내판을 통해 운전자 인식 제고 ▲IoT·CCTV 기반 관리 체계 도입으로 체류시간과 회전율 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학원·학부모·행정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차량 이용 시간 분산과 도보·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자율 준수 협약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혜인 의원은 “서울 강남구는 대치동 학원가 일대의 상습 불법 주정차 문제 해소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주정차 금지’ 노면표시와 도로 경계석 반사 안내판 설치, 지속적인 시설정비·시민 계도 활동을 병행하며 교통질서 확립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남구청도 단속 반복이 아닌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유도·분산 중심의 교통관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옥동 학원가 교통정체 해소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주민과 운전자의 교통질서 인식과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행정의 의지와 즉각적 실행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남구청이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부터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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